[앵커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2007년 정상회담 대화록은
실종되거나 폐기된 것이 아니라
이관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국회에 나와
채동욱 사태에 대한 청와대 개입설을 부인했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인터뷰를 했다면서요? 사초 폐기가 아니라는 입장인가요?

[리포트]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최근 사초 실종과 폐기 의혹에 대해
"누구보다 기록물을 챙겼던 사람이 노 전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이 살아 있었으면 통탄할 일이다"라고 입을 뗐습니다.

김경수 본부장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초안은
봉하 이지원 사본에서 삭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청와대 이지원에 등재됐던 회의록 초안은
회의록 최종본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할 필요가 없어
이관 목록에서 배제된 것으로 추측한다"며

"따라서 초안은 삭제된 것이 아니라
이관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기록관으로 넘길 때
대통령기록관리시스템을 거치는데
회의록 초안은 이관할 필요가 없는 자료로 분류돼
이관 목록에서 뺐을 것으로 추측한다는 설명입니다.


[질문2]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에 나와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와, 기초연금 문제에 대해 얘기했죠?

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혼외아들 의혹을 받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퇴에 대해
"청와대가 전혀 관여한 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국회 운영위 대통령실 결산심사보고에 출석해
"검찰로서도 매우 불행하고 불명예스럽겠지만
검찰총장의 사생활, 품위, 도덕성의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며
야당에서 제기된 '청와대 외압설'을 부인했습니다.

김 실장은 "최근 결혼한 사법연수원생이
동료 연수생과 불륜관계를 맺어 파면을 당한 것 역시
공직자의 품위의 문제"라면서
채 전 총장의 사퇴에 대해
"전혀 정치적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기초연금 논란 속에 최근 사퇴한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퇴 전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신청했으나
청와대 비서실로부터 거절당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언론사에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질문3] 새누리당이 서청원 전 대표의 공천을
최종 확정했죠?

새누리당 지도부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서 전 대표의 공천을
최종 의결했습니다.

당 내 소장파 등 일부 의원들이
서 전 대표 공천에 반대했지만
당 지도부는 공천을 확정지었습니다.

민주당은 서 전 대표 아들의
총리실 특채 의혹을 제기하며 공격에 나선 가운데,
손학규 상임고문의 화성갑 공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만약 손 고문이 서 전 대표와 맞붙게 되면
이번 재보선은
임기 8개월째를 맞는 박근혜 정부의
초반 평가 의미를 띄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