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갑작스런 겨울 폭풍이
미국 중동부를 강타하면서
7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항공편도 무더기 결항돼
연말 휴가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차들이 눈길을 엉금엉금 기어가고,
눈밭으로 미끄러진 차량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방치됐습니다.
폭풍에 뿌리채 뽑힌 나무는 집을 덮쳤고
지붕과 창문 등 파편이 여기저기 널브러졌습니다.
미국 중부와 동부 지역에 며칠째
겨울 폭풍이 몰아쳐 7명이 목숨을 잃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패트리샤 / 앨라배마주 고교 교장]
"지붕이 날아가고 창문이 깨지는 등 매우
위험했습니다. 파괴적인 폭풍이었어요."
오클라호마주에서는 고속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21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한 명이 숨졌고,
아칸소주에서는 30만 가구의 전력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풍과 폭설로 전국의 항공기 천여 편이 결항돼
연말 휴가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녹취: 휴가객]
"이러다가 공항을 빠져나가지 못할까봐 걱정이에요."
미국 기상청은 아칸소주에서 오하이오주까지
눈보라 주의보를 발령하고 이들 지역에 오늘까지
최고 35cm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한데다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나무때문에
전선이 끊기는 등 사고가 잇따르자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