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천억원대의 회삿돈 횡령과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경목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CJ그룹 이재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전 11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됐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2시간 반만인
오후 1시 반쯤 끝났는데요,

검찰은
이 회장의 범죄혐의가 무거운데다,
수사 과정에서 CJ그룹이
증거인멸 시도까지 한 만큼
구속 수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 측 변호인들은
이 회장이 대부분의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은 영장전담부장판사가
수사기록을 검토하고 있고,
이 회장은 서울중앙지검에서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회장의 혐의는 크게 세가지입니다.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700억원대 조세를 포탈하고

회삿돈 1천억원을 횡령한 혐의,

일본 건물을 사들이면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입니다.

모두 합하면 2천억원에 이릅니다.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 회장은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구속되는 대기업 총수가 됩니다.

법원 측은 이 회장의 구속여부가
밤 늦게
결정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