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일본에 큰 화산 폭발이 있었습니다.
남부 가고시마 현의 사쿠라지마 화산인데,
연기가 5km 상공까지 치솟았고,
도시는 온통 회색빛 화산재로 뒤덮일 만큼
규모가 컸습니다.
송금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활화산에서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뿜어져 나옵니다.
엄청난 화산재에
거리가 온통 뿌옇습니다.
놀란 시민들은
화산재 낙진을 피해 달아납니다.
형태만 겨우 보이는 차량들은
전조등을 밝힌 채 거북 운행을 합니다.
어제 오후 4시 반 경
일본 가고시마 현의 사쿠라지마 화산이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습니다.
분화는 50여분간 지속됐고
연기는 5km 상공까지 치솟았습니다.
1955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 높입니다.
사쿠라지마 화산은
4년 전에도 대폭발을 한 활화산으로
올해에만 크고 작은 폭발이
500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인구 60만 명의 가고시마 시는
잿빛 도시로 변했습니다.
시민들은 화산재를 피해기 위해
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비 옷과 수술용 마스크로 중무장을 합니다.
[녹취 : 가고시마 시민]
“옷이 완전히 더러워진 것같아요.(그래서 비옷을 샀어요)”
[녹취 : 관광객]
“눈이 따끔거립니다.”
비로 쓸어도 보고
청소 차량까지 동원했지만
화산재는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화가
화산 지하에 마그마 공급이 계속되면서
지면이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고시마 시민들은
언제 또 대규모 분화가 발생할지를 걱정하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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