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지난해 한국의 조선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28% 가량
감소해 최악의 한해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조선 수출액도 지난해 중국에 추월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1년부터 전 세계 조선 수출 1위 자리를
지켜온 한국이 지난해
중국에 추월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의 조선 수출은
335억 달러로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28.2%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1999년 외환위기 여파로 조선 수출이 6% 감소한
이후 13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은 처음입니다.
중국의 조선 수출은 같은 기간 336억달러를 기록해
한국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아직 11월, 12월 수출액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 조선 수출국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수주량 점유율에서도 한국이 41%에서 36%로 하락하는 사이
중국은 32%에서 34%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조선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 것은 경기 침체가 극심했던
유럽 지역에 대한 수출 비중이 중국에 비해 두배 가량
높기 때문입니다.
조선업계에서는 올해 우리 조선 산업이 세계1위를 재탈환하느냐의 여부는 유럽의 경기회복 추세와 원화가치의 상승 속도에 달려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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