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의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을 실명으로 비판했습니다.
통일부는 초보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는
비이성적인 처사라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통일부 연결합니다. 곽정아 기자, 통일부 대변인
성명이 언제 나왔습니까?
[리포트]
네,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약 한시간전 성명을 내고
“북한이 우리 국가원수에 대해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로
실명으로 비난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초보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는 비이성적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오늘 오전 성명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박근혜와 그 일당은 그 누구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핵을 내려보겠다고 함부로 덤벼들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대변인은 또 "변해야 할 것은 자신들이 아닌
유신의 길, 독재의 길에 들어서고 있는
박근혜의 정치 아닌 정치"라며 거칠게 공격했습니다.
아울러 핵 무력과 경제건설의 병진노선을
변함없이 전진해 나갈 것이라며
핵을 포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무산시킨 뒤 전방위적 대남 비난 공세를 퍼부어 왔는데요.
하지만 박 대통령에 대해서 만큼은
‘남조선 집권자’등으로 표현하며
직접 비난은 자제해 왔습니다.
오늘은 박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공격에 나섰습니다.
북한이 박 대통령을 실명비판한 것은
올 7월 1일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북한이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면서 남북관계 경색 국면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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