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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약 아니라 병 준다? 도심서 버젓이 흑염소 불법도축

2013-08-09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요즘 계속된 무더위에 지쳐
보양식을 찾는 분들 계실텐데요.

아무데서나 가서 드시면 안 되겠습니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도축한
개고기와 흑염소를 팔던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이새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건물 옆에 설치된 천막을 들추자
수십 마리의 개가 갇힌 채 힘없이 누워 있습니다.

[스탠드업]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도축장입니다.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악취가 납니다.”

내부는 더 심각합니다.

가축 내장은 플라스틱 통에 담겨
아무렇게나 놓여 있고,
도축 때 사용하는 전기충격기와
탈모기도 눈에 띕니다.

다른 업체도 마찬가지.

더러운 칼과 도구가 눈에 띕니다.
도축된 고기는 바닥에 방치돼 있습니다.

이들 업체는 흑염소 1400마리를
불법 도축하고
개 4800마리도 비위생적으로 도살했습니다.

근처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업체 근처 주민(음성변조)]
“새벽 5시부터 (도살을) 시작을 해요. 개 잡는 소리가 굉장히 크거든. 개털 다 들어오고 소음, 냄새…”

업주는 오히려 큰소리를 칩니다.

[현장음: 불법 도축업체 업주(음성변조)]
“(불법인 건) 알지만은 어떻게 해. 먹고살 길이 없으니까 이거라도 해서 먹고 살아야지.”

서울시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 2곳의 업주를
검찰에 넘기고 행정처분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시필 서울시 식품안전수사팀 주무관]
“불법으로 도축을 할 경우 구제역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퍼져서 시민 건강에 위협을...”

하지만 개의 경우 별도의 처벌 규정이 없어
비위생적인 도축을 막을 대책이 시급합니다.

채널A 뉴스, 이새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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