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별장 성접대 의혹 수사는
경찰청 범죄정보과 수사관들이
주도하고 있는데요, 검경 수사권 갈등이
한창이던 지난 2011년 12월 생긴
신설부서입니다.
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사퇴로
'검사 잡는 범죄정보과'의 역할이
또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12월 신설된
경찰청 범죄정보과.
판검사와 국회의원 등
고위 공직자의 비리 수집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운하 / 당시 경찰청 수사기획관 (2011년 12월)]
"사회지도층 인사 그것이 누가 됐든,
검사가 될 수도 있고 판사가 될 수도 있고
그보다 훨씬 높은 공직자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유력인사에 대한
성접대 의혹 수사도
범죄정보과의 첩보 수집에서
시작됐습니다.
수사 초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물러났습니다.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인
특수수사과에도
범죄정보과 소속 수사관들이 파견돼
수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10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광준 전 부장 검사에 대한 수사도
범죄정보과가 첫 단추를
열었습니다.
범죄정보과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은닉 자금을 추적하던 도중,
김 전 검사와 조희팔의 관계를
포착했습니다.
이 사건은 검찰로 넘어가긴 했지만
결국 검찰 내분 사태로까지 이어지면서
한상대 전 검찰총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낙마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검찰과 경찰의
갈등 속에 생긴 범죄정보과가
이번 수사를 계기로
'검사 잡는 부서'로 자리를 잡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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