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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대화록 초본 삭제 공방…“표지만 지웠다” vs “전체 지웠다”

2013-10-10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대화록 초본 삭제를 놓고
겉표지만 지웠다는 노무현 재단측과
문서 전체가 지워져 복구했다는 검찰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김정호 전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을 소환해
삭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 기록물을 관리했던
김정호 전 기록관리비서관이
오후 2시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변호인과 함께 온 김 전 비서관은
"피의사실을 공표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관참시하고 있다"며
검찰과 언론, 정치권을 향한 불만을 나타낸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을 상대로
대화록 초본이 왜 삭제됐는지,
수정본은 국가기록원에 왜 이관되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고
녹음 파일을 대화록 형태로 만드는 작업을 지휘한
김만복 전 국정원장도 모레 소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 재단 측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대화록 폐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초본에는 일부 오류가 있어서
국가기록원에 넘길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 김경수 / 노무현재단 봉하사업 본부장]
"대화록 최종본이 있기 때문에
최종본을 만들기 전 초본은 중복 문서로 분류됩니다.
그래서 중복 문서로서 이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또 이관 대상에서 제외하려고
겉표지인 표제부만 지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초본도 완성본이기 때문에
임의로 삭제하고, 이관하지 않은 것은 불법이라는 입장입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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