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46일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여)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여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뒤
여야 협상단은 심야 회동을 가졌지만,
아직도 협상 돌파구를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천상철 기잡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새누리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다시 한번 미래창조과학부의 설립 취지를
강하게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핵심들이 빠지면 헛 껍데기만 남는 미래창조과학부가 돼서 원래 취지대로 일자리를 창출한다든가 새 수요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당의 생각을 듣고 어떻게든 합의에 가깝게 가려고 한다"고 말해
일부 양보를 시사했습니다.
야당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언주 /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협상하고 수정하고 통과시키는 것은
국회의 고유권한이다. 행정부의 권한이 아니다"
때문에 어제 여야의 심야 회동도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여야는 오늘 오후 다시 만나
정부조직법 개정안 합의를 시도합니다.
다만,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숩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야당에게 어디까지 양보할 건지
틀이 나왔다며 오늘 밤샘 협상을 통해
타결을 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주통합당은
"여당 지도부가 청와대에 들어갔다 온 후
협상이 오히려 후퇴했다"고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오늘 오후 새 정부 국무총리와
장·차관 60여명이 한데 모여 첫 국정토론회를 엽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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