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기업들이 주주총회를 잇달아
열고 사외 이사를 새로 선임하거나
교체하고 있는데요.
10대 재벌 그룹은 대부분의 사외이사를
전직 관료나 법조인, 교수로 기용해
기업 외형을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EO스코어가 10대 재벌기업 92개 상장사 사외이사의
현직이나 출신 직종을 분석한 결과 대학교수, 법조인,
관료 출신이 전체의 77%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대학교수가 140명으로 가장 많았고
법조인 출신 48명, 관료 출신 42명이었습니다.
반면, 기업인 출신은 66명으로
20.7%에 머물렀습니다.
대학교수도 절반가량은 경영학과
소속이어서 해당 업종과는 큰 연관이
없었습니다.
그룹별로 사외이사를 뽑는
성향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삼성그룹은 교수, 현대자동차그룹은 교수를
비롯해 법조계와 세무공무원 출신, LG와 SK는
재계 출신을 선호했습니다.
실무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기업인이 20%에 불과한 것은
사외 이사가 관료들의 전관예우나
기업의 외연을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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