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 불황 여파로 지난해
주당 근로 시간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청년 실업도 증가해 지난달 실업률이
23개월 만에 9%를 넘었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업들은 보통 경기가 좋을 때는
근로 시간을 늘리지만 불황에는
작업 시간을 단축해 비용을 줄입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근로자들의
주당 근로시간이 41.4시간에 그쳤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9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특히, 유럽 재정 위기 이후 불어닥친
경기 침체로 최근 2년간 근로 시간이
급감했습니다.
월평균 근로시간도 지난해 처음으로
170시간 대로 떨어졌습니다.
연장 근무가 줄자 일하는 날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월평균 근로일수는 21.3일로
1999년보다 3.2일 적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수년 내 근로 시간은 주당 40시간 수준까지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주당 40시간인 법정근로시간을
도입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도
근로 시간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편, 통계청은 지난 2월 15살에서 29살까지 청년 실업률이
9.1%로
23개월 만에 다시 9%대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실업률도 4%로 한 달 전보다
0.6%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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