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에
경찰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는데요,
한술 더떠서 이 경찰이 범행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밝혀지지 않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미제사건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광주일보 김일환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우체국 금고털이를 공모한
혐의로 체포된 김모 경사.
김 경사는 파출소에 근무하면서
우체국 경비가 허술하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그리곤 15년 전부터 고향 친구로 알고 지내던
특수부대 출신 금고 털이
박모씨를 부추겨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여수 경찰에 따르면,
김 경사는 공범 박모 씨에게
"네 금고털이 실력이면 충분하다"며 범행을 먼저 제안했습니다.
김 경사는 강력팀에 근무하던 2005년
박씨와 금고 뒷면을 절단하는 수법으로
여수 미평동 은행 현금지급기를 턴 적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또 김 경사와 박씨의 여죄를 캐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2004년부터 2006년 사이 여수에서 발생한
비슷한 수법의 미제사건 다섯건에 대해 본격적으로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이 특히 이들 사건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사건 발생 시점에 김 경사가 여수서
강력팀에서 근무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김 경사가 사건 은폐나 수사방해를
시도하지 않았겠느냐는 의혹과 맞물려 있습니다.
경찰은
지휘책임을 물어 김재병 여수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또, 여수 경찰서 안 모 생활안전 과장과
김 경사가 소속된 삼일 파출소 소장도 대기발령조처 됐습니다.
광주일보 김일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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