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 오바마 대통령의 후원자인
슈미트 회장의 이번 방북으로
북미 대화에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 통제가 엄격한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AP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슈미트 회장이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와 함께
이르면 이달 중 방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방북 일정과 면담 인사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인도주의적 목적의 방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억류 미국인 석방 협상을 위해 여러 차례 방북한 경험이 있는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이번에도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석방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13일 북한 여행 중 찍은
꽃제비 사진들을 문제삼아 간첩혐의로 체포한 배 씨를 인질로
협상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슈미트 회장의 방북은 이번 협상을 돕고
IT 분야에 관한 의견 교환 목적도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컴퓨터 제어 분야에 공을 들여온 김정은 제1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지식경제강국 건설 의지를 강하게 표명한 점도
이런 해석에 무게를 실어줍니다.
이들의 전격적인 방북이 성사될 경우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냉각된 북미 관계를 녹이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에이 뉴스 신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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