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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단독/‘철거왕’ 이금열, 재개발 조합장에도 돈 뿌렸다

2013-10-03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철거왕'이라고 불린 이금열 씨가
수도권 재개발단지 철거사업과 관련해
로비를 벌인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에 이어
전 경기도의원이 거액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고,
재개발 조합장들도 잇따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부천의 심곡지구.

지난 2009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이듬해 7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습니다.

당시 이금열 씨가 운영하는 다원그룹이
이 지역 철거공사 수주를 위해
로비를 벌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수원지검은
민주당 소속 이상훈 전 경기도의원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7일 구속기소했습니다.

이 씨는
이 지역 재개발 추진위원장 김모 씨를 설득해
철거공사 수주를 도와주겠다며
지난 2010년 2월, 다원그룹 측에서
1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6대 경기도의원을 지낸 뒤
도의원 출마를 다시 준비하던 이 씨는
2010년 7월, 8대 경기도의원에 당선됐습니다.

같은 명목으로 8천여 만원을 받은
재개발 조합장 박모 씨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뇌물수수혐의로 어제 구속된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해 말,

신반포지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이금열 씨에게서
노트북 가방에 담긴 5만원 권으로 현금 1억여원을
차안에서 직접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신반포 재개발 조합장 한모 씨도
어제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또 다원그룹에게서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서울 개포주공1단지 재개발 조합장 김모 씨를
어제 조사하는 등
로비 의혹과 관련해 10여 명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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