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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예약 이체 했어요”…20대 자매 상습사기 ‘덜미’

2013-10-17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옷가게나 화장품 가게를 돌며
스마트폰으로 사기를 친
20대 자매 사기단이 검거됐습니다.

모바일 뱅킹을 교묘히 이용해
물건값을 지불한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젊은 여성 두명이
화장품을 고른 뒤 점원에게
스마트폰 화면을 보여줍니다.

모바일 뱅킹으로 계산을 했다며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이지만
돈은 실제로 입금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모 씨 / 피해 가게 점원]
“보안카드도 다 입력을 하고
수취인이 누구고 얼마가 입금됐고 누가 보냈고
그 화면을 보여주더라고요. 전혀 의심을 안했죠.”

'즉시이체'가 아닌 '예약이체'화면을
보여주며 점원을 속인 뒤 나중에
이체예약을 취소했습니다.

[스탠드업: 신나리 기자]
“인터넷으로 예약 이체를 완료한 화면입니다.
얼핏 보면 즉시 이체를 마친 화면과 비슷합니다.
때문에 수취인과 이체 금액, 완료 여부만
확인한 피해자들은 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27살과 23살 장 모씨 자매는
통장에 예금잔고가 없어도
스마트폰 예약이체를 할 수 있다는
허점을 노렸습니다.

이런식으로
의류와 화장품 가게 등에서
11차례에 걸쳐 800만 원 어치를 챙겼습니다.

심지어는 같은 수법으로
성형외과에서 미용시술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미정 / 서울 강남경찰서 경제5팀]
“최근 들어선 성형외과나 미용실에서 자기만족을 위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빠 구속수사하게 됐습니다.”

이들은 의심을 피하려고
점원에게 연락처를 남기고
문자 메시지까지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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