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돼지 사육 농가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수입 물량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지난달 돼지고기 수입량이
2만 7천여 톤으로 지난해 12월보다 34%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별 수입물량은 미국산이 만 5천 톤으로
59% 급증했고 칠레산, 독일산 순이었습니다.
이처럼 수입량이 늘어난 이유는
지난 2011년 발생한 구제역 파동 때문입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평균 돼지고기 수입량은
약 36만톤이었으나 2011년엔 40만 2천톤으로
10%가량 늘었습니다.
식당의 경우 한번 수입 고기를 사용하면
국내산 가격이 내려가도 그대로 외국산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구제역이 국내 수입육 시장을
키웠다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돼지고기값은 지난해 8월 1㎏에 4천 원이
넘었는데 이달에는 2천 원 중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한편, 시중 대형마트들은 오늘부터 시세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돼지 뒷다릿살 등
소비가 부진한 부위를 30% 이상 할인 판매합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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