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5년 만에 찾아온 가을 태풍 다나스가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 없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방파제가 파손되는 등
크고 작은 흔적은 남겼습니다.
조영민 기자가 태풍 피해상황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 다나스가
휩쓸고간 부산.
[스탠딩: 조영민 기자]
날이 밝은 부산지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커다란 가로등이 통째로 뽑혀나가는 등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인터뷰: 이원화 부산 장림동]
"어제 저녁에 10시반경에 도로로 넘어졌는데 만약에 차나 사람이 지나갔으면 큰일이 나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강한 바람에 지붕이 날아들면서
주민들이 뛰쳐나오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두례 부산 괴정동]
" 10시반쯤 돼 갑자기 '쿵' 하더니 그래가지고 우리 아들도 내다보고 앞집 사람도 내다보고… 밤새도록 잠도 못잤지 바람불어서…"
태풍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은 제주에선
집채만한 파도가 밀려와
방파제 100여m가 파손됐고
해안가에 설치된 공사용 펜스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울산에서도 강풍으로 인해
음식점 간판이 떨어져나갔습니다.
서귀포 시내 1700여가구의
전기가 끊기는 등
제주와 울산지역에서 정전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박차순 울산 방어동]
"정전에 밤새도록 못잤지 바람은 불고 비는 오고 전기도 나갔다가 들어왔다가… 집 날아갈까봐 걱정됐지 절단났구나 싶었지…"
소방방재청은
이번 태풍으로 부산 경남 지역에서
가로수 70여 그루가 쓰러지고
전국적으로 20000 여 가구에 정전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조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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