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강제 북송된 탈북 청소년들의 모습이
오늘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2010년 중국 장백시에 머물던 아이는
북한을 떠나
중국에 가서 사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돌아온 건
중국공안의 뭇매와
목숨을 걸고 빠져나온 북한으로
끌려가는 것이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
정동연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싱크:정광영/탈북 청소년]
“하고 싶은 말 해봐”
“내 소원은 중국 가서 사는 거”
북송된 탈북 청소년들이
2010년 12월 중국에 머물 당시 모습입니다.
북한인권지원 단체인 물망초재단 이사장인
박선영 전 의원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북한을 떠나 중국에 사는 게 소원이라던 정광영 군은
중국공안한테 쫓기다가 매를 맞아 앞니가 없습니다.
다음 해 정 군을 다시 찾았을 때
함께 꽃제비 생활을 하던 다른 아이들은
모두 북송되고 정 군 혼자 지내고 있었습니다.
장국화 양은 자신이 태어난 날을 몰라
중국 안가에 온 날을 생일로 정했습니다.
장 양은 꽃제비 시절 동상에 걸려
코와 손은 터져버렸습니다.
[녹취:박선영 / 전 의원]
“코 보실래요? 굉장히 심각하고, 손 한번 보세요 손톱이랑.
이게 16살 짜리 아이의 손입니다”
또 다시 북한으로 보내진 아이들은
어떤 생활을 하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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