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바티칸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폭력이 끊이지 않는
중동 지역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여)이스라엘과 분쟁을 거듭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구에서도 성탄 전야를 맞아
미사가 열렸습니다.
(남) 세계 각지에서 열린
아기 예수의 탄생의 축하하는 행사를
심정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전세계에서 찾아온 신도 수천 명이
성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입장합니다.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신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특히 종교 근본주의를
경고하면서, 유혈 사태가 끊이지 않는
중동 지역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PIP 녹취; 이졸다 페레즈 / 멕시코인 신도]
"우리 가족이 신앙 안에서 모두
평화롭기를 기원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이스라엘과 분쟁을 거듭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구에서도 성탄 전야를 맞아
미사가 열렸습니다.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을 비롯해
자치 정부 인사들이 참석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유엔에서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사실상 국가로
인정된 터라 기쁨이 배가 됐습니다.
내전으로 수만 명이 숨진
시리아의 성탄 전야는 화려한 장식도
떠들썩한 분위기도 생략됐습니다.
성당을 찾은 신도들은 무엇보다
전쟁 종식과 평화를 간절히 빌었습니다.
[녹취; 시리아 가톨릭 신도]
"이 나라의 평화,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하고 있어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군인들에게는 성탄절을 맞아 특별한 음식이
제공됐습니다.
비록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보낼 순 없지만,
같은 처지의 동료들과 정을 나누며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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