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건조한 대기에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전국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불이 났고,
포항에선 정전으로 천3백여 가구가 추위에 떨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이영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15층짜리 병원 건물이 시커먼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 대형병원
지하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불은 20분 만에 꺼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병원 측이 화재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아
환자와 보호자들이 뒤늦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병원 본관 공사 중 용접 불티가 튀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8시쯤엔
제주시 이도동에 있는 한 빌라에서 불이 나
9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중 한 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 안에서 싸우는 소리가 난 뒤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는 신고자의 말에 따라
방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어제 오후 5시 10분쯤
경북 경주시에 있는 축사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소 열 마리가 폐사하면서
4천 8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어제 오후 8시 20분쯤 포항시 장성동의
한 아파트 단지 전체에 5시간 동안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이 때문에 천 3백여 가구 주민들이
새벽까지 추위 속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10분쯤 서울 신월동의 한 사거리에서
승용차 두 대와 화물차 두 대가 잇따라 추돌해
화물차 운전자 36살 장 모 씨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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