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 실종사건'
[앵커멘트]
지난달 발생한 '인천 모자실종사건'과 관련해
오늘 어머니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장남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정혜 기자!
-네, 인천남부경찰서에 나와있습니다.
시신이 강원도 야산에서 발견됐다고요?
[리포트]
네, 오늘 아침 9시 10분쯤
강원도 정선 신동읍의 한 야산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이 됐는데요,
경찰은 '모자실종사건'의
어머니인 58살 김모씨의
시신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치아기록을 검사해본 결과,
임플란트와 금니의 개수와 위치가
치과 진료기록과 일치했습니다.
시신은 손발이 묶이고 비닐과
이불에 싸인 채 여행용 가방 안에서
발견됐고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일단 시신을 국과수로 보내
DNA 유전자 검사로
정확한 신원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유력한 용의자인
둘째아들 정 모 씨의 부인의 진술이
시신을 발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달 14일, 남편 정 씨가 갑자기 자신을 데리고
강원도 정선과 경북 울진을
다녀온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겁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둘째아들 정 씨가
지난달 13일 밤, 어머니와 형을 살해한 뒤
14일부터 15일 사이에
강원도 정선과 경북 울진 두 곳에
시신을 각각 유기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경찰은 장남의 시신이 매장돼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북 울진에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시신이 나온 뒤에도
지금까지 입을 굳게 다물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혐의입증에 무리가 없다고 보고
오늘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인천남부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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