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인 약 30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상수지 흑자가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
‘불황형 흑자’가 됐다는 게 걱정입니다.
김상운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무역수지와 생산, 소비가
일제히 상승세를 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경상수지가
72억4000만 달러 흑자로,
5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경상수지는
297억7000만 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였습니다.
[싱크: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
“하반기에 큰 충격이 있지 않는 한
연간 530억불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본다”
생산과 소비도
일단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5월보다 0.4% 증가했습니다.
소비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도
지난달 0.9% 증가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전망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욱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대체로 완만하지만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상반기보다 수출도 개선 쪽으로 방향을 잡을 걸로 보기 때문에”
하지만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수출보다 수입이 더 가파르게 줄어 발생한
‘불황형 흑자’여서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생산과 소비, 투자 동향이
확실한 상승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무리라는 분석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상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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