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공연이나 영화 보시다가
"내가 주인공이라면 이렇게 할 텐데"라는
상상 해보신 적 있으시죠?
(여) 실제로 관객이 극에 참여해
스토리를 바꿔나가는
공연이 요즘 인기라고 합니다.
박창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자 그럼 이자리에 오신 심사위원 분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안젤리나 졸리님"
"웃음"
영문을 모른 관객은 어리둥절해 합니다.
미남 후보 4명 가운데 최고의 미남을 뽑는 내용의 연극.
관객이 극 스토리에 뛰어들어 직접 후보들을 심사합니다.
[현장음]
"어떤 후보가 외모가 가장 출중한가요. 3번 전태풍씨요."
우승자도 관객 투표로 결정됩니다.
극의 결말이 작가가 아닌
관객 손에 의해 만들어지는 겁니다.
[인터뷰 / 윤희진 서울 녹번동]
"일방적으로 보는 공연보다 함께 소통하니까 더 몰입할 수 있고 더 가까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현장음]
"또 만났네요. 같이 걸어도 될까요."
남자 배우 두 명만 등장하는 2인극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
하지만 등장 인물은 6명, 여자 배역 4명 더 필요합니다.
그럼 여자 배우의 역할은 누가 할까.
[현장음]
"우리 결혼할까요?"
주인공과 서로 반지를 주고 받는 여성은 바로 관객.
주인공이 오랫동안 짝사랑한 또 다른 여성 역할도 관객이 맡습니다.
[홍세은 마마돈크라이 PD]
"저희 공연이 2인극이다 보니까 두분이서 다 채우지 못하는 배역들이 생겨요. 그런 배역들을 관객분들이 직접 주인공처럼 배역으로 느낄 수 있게"
[김현희 경기도 남양주시]
객석에서 공연을 지켜보다가 하나의 등장 인물로 보여드렸던 게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이런 기회나 경험 있으면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는
더 다양하고 풍성하게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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