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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경영공백 막자”…CJ그룹, 구속 예상한 듯 ‘침착’

2013-07-02 00:00 경제

[앵커멘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어젯 밤 서울구치소로 구속 수감됐는데요.

지난해 매출이 27조 원에 이르는 대기업 오너의 구속으로
회사나 직원들에게 악영향을 끼치진 않을까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CJ그룹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정세진 기자!







[리포트]

CJ그룹은 전날 밤 이재현 회장이 구속되면서
하루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였습니다.

다만 이 회장이 구속될 가능성을 염두에 뒀기 때문에
과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법정구속 때와는 달리
그룹 내 동요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연 회장과 최태원 회장 구속 당시에는
유감을 표했던 경제단체들도
이 회장 구속과 관련해서는 별도 논평을 내지 않았습니다.

CJ그룹은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손경식 공동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이미경 부회장,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
이관훈 CJ 사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을 위원으로 하는 그룹경영위원회를 오늘 발족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현안은 위원회에서 결정하고,
대부분의 사업은 계열사별로
책임경영제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적으로 오너 부재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CJ그룹은 식품과 바이오, 생명공학, 엔터테이먼트와 유통물류까지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26조8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미 해외사업 비중이 30%를 넘어선데다
CJ E&M과 CJ오쇼핑, CJ CGV, CJ헬로비전 등 주력사업도
시간이 지나면서 지배력이 공고해지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주식시장에서도 이 회장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그룹 지주회사인 CJ의 주가는
전날보다 2% 이상 올랐습니다.

다만 이 회장의 공백이 길어지면
오너의 판단이 필요한 대규모 인수합병이나 신규사업 추진은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채널A뉴스 정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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