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을 방북해 무려 104일 동안 북한 체제를 찬양하고 돌아온
노수희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성시온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몰래 북한을 방문한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부의장.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을 찾아 헌화하고,
북한의 3대 세습 정권을 찬양했습니다.
북한에 머무른 기간만
밀입국 사상 최장 기간인 104일에 달합니다.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부의장
“위대하신 김일성 수령님 만세!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 만세! 만세! 만세!,
경애하는 김정은 최고사령관님 만세!”
결국, 노씨는 남한으로 돌아온 뒤 재판에 넘겨졌고,
법원은 노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노씨의 방북을 도운 혐의로 함께 기소된
원모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단, 원씨는 갑상선암으로 투병 중인 점이 감안돼
법정 구속되지는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통일부의 승인 없이 북한에 밀입국하고
북한 체제 선전에 이용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김정일과 김일성을 찬양하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법정을 가득 메운 범민련 회원들은 선고 직후 "자랑스럽다",
"국가가 야만스러운 일을 하고 있다"는 등의 말을
큰소리로 외치며 노씨를 응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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