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가정보원이 이석기 의원 등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의
사무실과 자택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는데
국회에 나가 있는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성규 기자, 압수수색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오늘 오전 8시 15분쯤
국회 이석기 의원실에 도착한
국가정보원 수사관들은
보좌진들에 가로막혀 2시간가량 대치를 벌이다
의원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통진당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당직자, 보좌관 등 20여명이
의원실 내 집무실로 들어가는 문을 막고 있어
압수수색이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의원 보좌진은
국정원 직원들이 의원실에 도착하기 전
일부 서류를 파쇄기에 넣어
파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이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을 비롯해
우위영 전 대변인과 김홍열 경기도당 위원장,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 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국정원은 2010년부터 내사를 벌여
이 의원 등이 참여한 지하혁명조직이
내부 지침에 따라 통진당을 결성하고,
국회진출을 계획한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국정원이 확보한
경기동부연합 산하단체의 워크숍 녹취록에는
"북한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무기 준비를 논의하는 내용의
발언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에도
"통신시설과 유류시설 등
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했다"는
혐의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과 검찰은 오늘
홍순석 부위원장 등 3명을 체포했고,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대공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들을
수원지검에 파견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뉴스 김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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