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오후에
전력수급경보 4단계인
'경계'가 예보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하지만 기업체의 적극적인
절전으로
전력수급 상황이
더 악화되진 않았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윤 기자,
전력수급은 한 고비를 넘긴 겁니까.


[리포트]
네. 오후 2시에서 5시인 전력수요 피크타임이 지났는데요.

다행히 우려했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각종 비상조치로 전력수요를 500만kW 가량 줄이면서 예비전력은 400만kW 선을 지켰습니다.

따라서 오전 11시 19분 예비전력이 450만kW 밑으로 떨어지면서 전력수급경보 1단계인 '준비' 가 발령된 이후 추가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최대 전력사용량은 7천261만 킬로와트로, 어제보다 약 40만 킬로와트가 줄었습니다.

앞서 오전 10시까지만 해도 전력수요가 어제보다 70만 킬로와트 많아 전력당국에는 긴장감이 흘렸는데요.

전력당국이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전압 하향 조정 등에 나서면서 전력 수요가 진정됐습니다.

전력당국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산업체와 국민들의 절전 노력으로 큰 위기 없이 하루를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내일부터는 고장으로 출력을 반으로 줄였던 서천화력발전소가 정상 가동되고 한울 4호기도 운전에 들어가면서 40만 킬로와트가 더 공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고장으로 정지한 50만kW의 당진 화력발전소는 예상보다 정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복귀까지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전력거래소에서 채널A 뉴스 박소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