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술을 대량 구매하는 것처럼
편의점 직원을 속인 뒤
상습적으로 현금을 훔친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범행수법은
교도소에서 배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편의점을 찾은 손님이
무언가 주문을 하더니 점원과 함께
창고로 향합니다.
물건 운반을 도와주는 듯 하다
점원이 카운터를 비우자
현금을 훔쳐 그대로 달아납니다.
[인터뷰: 김모 씨 / 피해 편의점 점장]
“‘노래방 주인인데 가게에 술이 없다, 종류별로 15개씩
같이 담아줄 테니까 도와주지 않겠냐’고 한 거예요.
애가 방심을 하는 사이에 슬쩍 와서
만 원짜리만 쏙 집어서 간 거예요.”
25살 조 모씨는 최근 1년 동안
수도권 일대 편의점에서
술을 대량 구매하는 척 하며 돈을 훔쳤습니다.
편의점 32곳이 천 9백만 원이나
털렸습니다.
[인터뷰: 김연석 / 서울 광진경찰서 강력3팀]
“물건을 주문하고 피해자와 같이 물건도 운반해주고
전화도 주문받는 것처럼 해서 상대방을 속여 훔쳤습니다.”
정산을 앞두고 현금이 많은 데다
점원 혼자 근무하는
새벽시간대를 주로 노렸습니다.
조 씨는 3년 전에도 편의점에서 훔친 물건을
다른 편의점에서 환불받다 구속됐습니다.
그러나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취직이 쉽지 않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조모 씨 / 피의자]
“취직을 해도 가족이 없다는 이유로 괄시받고 그래서
취직해도 오래 있질 못했습니다.”
조씨는 수감생활을 하다
교도소 동기에게 새로운 절도수법을
배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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