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확히 10년 전 오늘
대구지하철에서 불이나
무려 192명이 숨지는 참사가 있었습니다.
오늘 대구시내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죠, 매일신문 한윤조 기자 연결합니다.
한 기자, 오전에는 추모식이 열렸죠?
[리포트]
예, 오늘 오전 9시 53분.
대구 전역에 사이렌이 울리면서
추모식이 시작됐습니다.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이 진행됐고
슬픔을 참지 못한 유가족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분위기는 더욱
엄숙해졌습니다.
추모식 참가자들은 추도사를 낭독하고
헌화를 하며
그날의 아픔을 되새겼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10주기를 맞아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촛불집회도 열렸습니다.
10년 전인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인근을 지나던 열차에서
방화로 불이 났습니다.
당시 화재참사로
192명이 숨졌고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10년이 지났지만 아픔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부상자들 중 40%인 60여 명은
아직도 병원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재단 설립 문제가 의견 충돌을 빚으면서
당시 현장을 보존해놓은 중앙로역 지하 ‘통곡의 벽’은
여전히 패널에 가려진 채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추모행사도 추모위원회와 참사비상대책위원회로 나뉘어
두 곳에서 따로 열렸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매일신문 한윤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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