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장학사 시험문제 유출사건과 관련해
김종성 충남교육감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여) 교육감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는
건데요. 하지만 김 교육감이 여전히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채널에이 제휴사 대전일보 오정현 기자 연결합니다.
오정현 기자~.
[리포트]
네. 지난해 실시된 충남교육청 교육전문직 공개 전형과 관련해
특정합격자를 합격시키도록 지시하고,
시험 문제를 유출한 뒤 대가를 받는데 관여한 혐의로
어제 김종성 충남 교육감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어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교육감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 인멸 우려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교육감이 여전히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경찰청은
지난해 8월 말 장학사 선발 과정에서 돈이 오고갔다는
제보를 받고 내사에 착수했는데요.
경찰 조사결과 이미 구속된 감찰 담당 김 모 장학사,
인사담당 조 모 장학사, 지역교육지원청 노 모 장학사가
사건을 기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사전에 응시자 19명에게 문제를 유출한 뒤
댓가로 모두 2억 9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교사들을 상대로
구체적 수사 대응 요령을 수 차례 교육하며
조직적인 수사 방해 시도를 벌였지만
핵심 인물들이 구속되자 대부분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일부 교사들은 자백을 하면 파면될 것이라는 위협에
허위 진술을 계속한 것으로 밝혀져
폐쇄적인 교육계의 인사시스템이 고질적인
부패를 양산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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