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이번 주 중 실시할 예정이던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륙간 탄도 미사일 다음 달 중으로
연기한다고 말했다고 AP와 AFP 통신이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연기 결정은 ICBM 실험 의도가
북한의 '오판'을 초래하거나
미국이 의도적으로 위기를 키워
한반도 위기가 더욱 고조될 수 있다는
상황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최근 전투기와 폭격기, 구축함 출격을 통해
과시한 '무력시위' 전략을 잠시 중단하기로 하는 등
일련의 대북 수위조절 움직임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