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는 27일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각국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 협상을 총괄하는 김계관은 중국에 도착했고, 오늘 밤 워싱턴에선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의견을 조율합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핵 협상 베테랑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1년 4개월여 만에 베이징 공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녹취 : 김계관 / 북한 외무성 제1부상]
(한마디 해주세요. 부상님, 미국에서 말보다 행동을 보여달라고 했는데요?)
“......”
김 부상은 내일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수석부부장과
전략 대화를 갖습니다.
김 부상은 미국에 대화를 제안한 취지를 설명하고
북미 대화가 성사되도록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녹취 :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양자 관계와 한반도 상황 등 양측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 부상이 베이징에 도착하기에 앞서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워싱턴을 향했습니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북한의 대화 제의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 조태용 /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6자회담 수석대표)]
“비핵화라는 목표의 다짐과 실질적인 비핵화 과정이 될 수 있다는 신뢰의 회복, 이 두가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북미 양자회담보다 6자회담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대화 제의는 과거와 다를 바 없다고 평가절하하면서도 회담 재개 여부는 6자회담 당사국들과 조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앞두고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전이 복잡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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