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현장]출입국공무원 사칭해 동포 갈취한 조선족 일당 검거

2013-07-26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외국인을 위한 NGO 단체를 세운 뒤
조선족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같은 조선족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출입국 공무원을 사칭해
불법체류자를 협박하는가 하면
납치범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윤정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사패와 상장이
사무실 벽을 가득 채웠습니다.

백모 씨 등 조선족 일당 4명이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단체라며
지난해 8월 문을 연 서울 사무소입니다.

이들은
불법체류 중인
조선족에게 접근해서
협회 회원으로 등록하면
체류허가증을 받게 해주겠다고 속였습니다.

그리곤 가입비 명목으로
4~500만원이나 요구했습니다.

[스탠딩: 윤정혜 기자]
"서류를 작성하고 거액의 가입비를 낸 뒤,
받은 것은 달랑 이 회원카드 한 장.
교통카드 기능 외엔 어떤 혜택도 없는 카드였습니다."

회원 가입을 거부하는 조선족에게는
'출입국관리 공무원'을 사칭해
협박했습니다.

[인터뷰: 납치 피해 불법체류노동자]
"누가 문을 두드리길래 열어주니
밀고 들어와 '법무부에서 나왔다'고 하면서
신분증을 제시하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납치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원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5대장]
"차량 2대에 강제로 태워서
서울 출입국관리사무소 부근까지 데리고 가서
현판이 잘 보이는 곳 까지 데리고 가서
극도의 공포심을 유발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 14명 에게서
6천 3백여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경찰은 백씨 등 범행을 주도한
조선족 3명을 구속하고,
관련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중국으로 도주한 3명을 체포하기 위해

중국 공안에 공조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채널A뉴스 윤정혜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_1215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