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
붙잡힌 노영대가 도주 경로 등
그동안의 행적에 대해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여) 노영대는 경찰서 담을 넘자마자
오른손의 수갑을 강제로 뺐다고 진술했습니다.

(남)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은아 기자!

[리포트]

네, 어제 오후 4시 반
안산 고잔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붙잡힌 노영대는
현재 일산경찰서에서 이틀째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노씨가 추가 범행을 저지르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노씨가 지난 20일
조사를 받다 맨발로 달아난 뒤
1.8미터 높이의 담을 넘자마자
오른쪽 손에 채워져 있던 수갑을
강제로 뺐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씨또 맨발로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 속에
자유로 IC를 거쳐 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인천까지 걸어갔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 노영대의
양 발에는 진물이 날 정도의
심한 동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영대는 인천에서 친구인 A씨에게서
현금 20만 원과 도주에 필요한 물품을 건네 받고
택시를 이용해
안산으로 갔습니다.

이후 탈주 다음날인 21일 오전에 안산 고잔동의
한 모텔에 투숙하고 대형마트에서 등산화도
구입했습니다.

노영대에게 오피스텔을 제공한
안모씨는 어제 노영대가 검거된 직후
오피스텔 복도를 서성이다
긴급체포 됐는데요.

안씨의 내연녀가 사는 오피스텔을
노씨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노영대가 어제 밤 조사를 못 받겠다고
반발함에 따라 오늘 새벽 1시까지만 조사한 뒤 잠을 재우고
오늘 아침부터 2차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