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프랑스군과 말리 정부군이
이슬람 반군이 장악해온
말리의 문화유적 도시 팀북투를 탈환했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던
이슬람 반군이 퇴각하면서 또 유적을 파괴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이슬람 반군이 장악했던 북부 거점 팀북투에
프랑스군과 말리군이 입성했습니다.
반군 통치 속에 강력한 이슬람 율법을 적용 받아온
주민들은 이들을 환영했습니다.
[녹취; 티에리 부카드 / 프랑스군 대변인]
"무장한 말리 정부군이 지역의 통제권을 전체적으로
되찾기 위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팀북투를 장악했던
반군은 물러나면서 수백년 전 문서를 보관한 건물에
불을 지르는 등 유적을 파괴했습니다.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고대 도시인 팀북투는, 이슬람 문화 유적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반군은 지난해 4월 팀북투를 점령했을때도
우상 숭배 장소라며 사원을 파괴해
국제 사회의 비난을 샀습니다.
[녹취; 팀북투 문서보관센터 관계자]
"3~4백년도 더 된 유적들이 파괴되었는데,
종교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다는게
이유였어요."
이런 가운데 영국이 프랑스군에 대한
추가 지원 의사를 밝힌 것을 비롯해,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가 5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하는 등 말리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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