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현장]“불안한 사람 심리 이용”…경찰 사칭 파밍사기 4억 ‘꿀꺽’

2013-10-16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경찰 출석요구서와
모바일 청첩장 등을 사칭해
소액결제를 유도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금액만
4억 원에 달합니다.

조영민 기잡니다.

[리포트]

"잘 활용해 먹으면 이게 꼭…"

"한개당 10만 원씩만 팔아도 투자금이 다 나오게 돼있지..."

"야 다른 애들이 좀비컴퓨터 그거 서버 해킹해서 따버려"

양쪽 서류에 모두
'경찰 출석요구서'란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바코드가 찍혀있는 왼쪽과 달리
오른쪽은 컴퓨터를 감염시켜
개인정보를 빼내는 일명 '파밍 범죄'에 사용된
가짜입니다.

36살 이 모 씨등 2명은
경찰을 사칭해
3만 명에게 가짜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김상국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팀장]
" 수사기관에서 출석요구서가 왔다하면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걸 클릭하게 유도한 거죠 "

이메일을 열어본 사람들의 개인정보는
고스란히 김씨 일당에게 전송됐습니다.

이렇게 훔친 개정정보로
피해자들의 금융계좌에서 빼간 금액이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4억 원이 넘습니다.

이씨 일당은 악성코드를 심어 놓은
모바일 청첩장이나 메시지를 보내는
'스미싱' 범죄도 함께 저질렀습니다.

메시지 19만여 건을 무차별적으로
발송해서 3천 400만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김 모씨 피해자]
"아는 사람이 결혼할 쯤 돼서 그건 줄 알았는데 열어보니까...
경찰서에서 이걸로 된 것 같다고
그렇게 말해줘서 알았어요.

경찰은 이씨 일당 2명을 구속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영민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_1215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