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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케리 美 국무장관 “북한 비핵화하면 불가침 조약”

2013-10-04 00:00 정치,정치,국제

[앵커멘트]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면
미국은 북한과 불가침조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북한의 불가침조약 체결 요구에
난색을 표해 온
미국의 태도에 변화가 생긴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안건우 기잡니다.

[리포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어제 미일 안보협의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핵 포기 선언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받아들인다면
불가침조약 체결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존 케리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북한과 평화로운 관계를 맺고, 정권 교체를 추구하지
않으며, 불가침 조약을 체결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핵 폐기라는 전제 조건을 내걸었지만
미 국무장관이 불가침조약을 직접 거론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북·미간 불가침조약은
과거 북한이 6자회담에서
핵 포기 대가로 요구해 온 사항입니다.

그동안 미국은
다른 나라와 불가침조약을 맺은 전례가 없다면서
난색을 표해왔습니다.

전날 케리 장관의 불가침조약 발언을 의식한 듯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AP통신 사장을 만나 대미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녹취: 김영남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미국이) 자주권과 선택권을 존중하면
우리도 미국과 다르게 나갈 이유가 없습니다."

최근 북미간 비공식 접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케리 장관의 발언이 북한과의 대화를 염두에 둔
분위기 조성용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케리 장관이 원칙적인 얘기를 했을 뿐
미국의 근본 입장에 변화가 있는 건 아니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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