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지적장애 아이 넷을 키우는
어머니가 있습니다.
직접 낳은 자식은 아니어도
그 사랑은 친어머니 못지않습니다.
(여)왕따를 당하던 자매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스페셜올림픽 국가대표가 됐습니다.
박성민 기잡니다.
[리포트]
결승점을 통과한 최아람이
눈밭에 쓰러져 거친 숨을 몰아쉽니다.
크로스컨트리를 시작하기 전엔
늘 혼자였던 소녀.
스키는 열네 살 소녀에게
자신감을 심어줬습니다.
[인터뷰/최아람]
“선생님과 애들이 있으니까 긴장감이 싹 없어지고
자신감과 당당함이 생기는 거에요.“
스키 타는 언니가 부러워
스케이트를 시작한 동생 영미.
키는 작지만 꿈은 야무집니다.
[인터뷰/최영미]
“꿈이요? 스케이터요. 쇼트 스케이터요
코너돌 때 기분이 좋아요.“
하지만 첫 코너를 돌기도 전에 꽈당.
그래도 금세 다시 일어나
앞 선수들을 따라 잡습니다.
아이들을 이렇게 씩씩하게 키워낸 주인공은
어머니 김성옥 씨.
4년 전 아이들 아버지와 재혼해
4남매를 가슴에 품었습니다.
주위의 반대도 심했지만
이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보물이 됐습니다.
[인터뷰/김성옥]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고 기죽지 않고
밝게 운동하며 다치지 않고 예쁘게 컸으면 좋겠어요.
세상의 편견을 이겨낸 어린 자매의 힘찬 질주 뒤엔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이 있었습니다.
[싱크/김성옥]
“아람아 영미야 엄마가 너무 사랑하는 거 알지
결과 안 좋아도 실망하지 말자.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니까. 화이팅.“
채널에이 뉴스 박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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