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신고리 원전 3,4호기의
제어케이블뿐 아니라
또 다른 부품 성적서도 위조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기에 관련자들의 회삿돈 횡령과
골프접대 사실도 드러났는데요.
부산일보 박진숙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박 기자!
-네, 부산입니다.
원전 비리의 고리들이
끝도 없이 드러나고 있네요?
[리포트]
예, 신고리 원전 3,4호기는 당초
제어케이블의 성적서가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었는데,
제어봉 위치전송기와 어셈블리의 성적서도
위조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이미 구속된 새한티이피 이모 차장이
2010년에 납품된 신고리 3,4호기의 제어봉
위치전송기와 어셈블리 성적서 6부를
위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장은 케이블의 방사선 조사 시험 성적서 등도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또 이미 구속된 새한티이피 오 모 대표를
한국전력기술 간부 3명에게 수차례 골프 접대를 한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오 대표는 한전기술 간부 3명에게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해외에서 6차례, 국내에서 4차례 등
2천400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간부 3명은 해외 골프 비용을 각자 카드로 결제한 후
공항에서 현금으로 돌려받는 수법으로 접대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류 모 부장 등 간부 세 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오 대표는 가짜로 계약을 체결하거나
직원 급여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회삿돈 2억 2천여 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또 오 대표는 시험설비도 갖추지 않고
7개 원전 부품 업체와
시험 계약을 체결하고 14억원 상당의 검증 비용을
받아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원전 비리와 관련해 지금까지 모두 11명이 구속되고
3명이 불구속됐습니다.
부산일보 박진숙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