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쩌면 장애는 타고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게 아닐까요.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장엔
장애를 이기고 국가대표가 된
두 여자 선수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성민 기잡니다.
[리포트]
출발 총성이 울리자
한 소녀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저만치 앞서나갑니다.
쇼트트랙의 대표얼짱, 현인아.
5살 무렵 자폐진단을 받았지만
타고난 신체조건과
체계적인 훈련으로
기량이 급성장했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하루 8시간 훈련을
비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묵묵히 견뎌냈습니다.
[인터뷰/현인아]
“이번 대회에서
꼭 금메달 따고 싶어요”
[인터뷰/최태현 코치]
“신체적인 조건이나 몸이 불편하더라도
운동으로 극복 할 수 있다는 걸
일깨워주고 싶고...“
솔직하고 엉뚱한 매력에
친구들에게도 인기만점.
어머니는 그런 딸이 대견합니다
[인터뷰/허영미]
"연습한만큼 잘 타고 나면
제가 다 이룬것처럼 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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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버림 받고
동생과도 생이별한 뒤
노숙자로 내몰렸던 임화정은
스포츠를 만나 새로운 삶을 찾았습니다.
사이클로 장애인체전 금메달을 휩쓸었고,
3년전 부터 쇼트트랙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첫날 예선에선 실수를 했지만
곧바로 훌훌 털어냅니다.
[인터뷰/임화정]
“나도 이렇게 잘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어요.“
쇼트트랙 지도자가 되고 싶은 열다섯 소녀와
제빵사가 꿈인 서른살 국가대표.
포기하지 않는 한
한계는 없다는 걸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싱크/선수들]
“우리는 국가대표다”
채널에이 뉴스 박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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