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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6·15 남북공동선언 13주년…여야 엇갈린 대북관

2013-06-16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남)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일요 뉴스현장 시작합니다.

(남) 어제 6·15 남북공동선언 13주년을 맞아
여야가 대북관에서 극명한 시각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여) 북한의 특수성을 배려하자는 ‘우리 민족끼리’와
보편적 원칙을 강조하는 ‘글로벌 스탠더드’로 나뉜 겁니다.

김상운 기잡니다.

[리포트]

남북 당국회담 결렬 직후 맞은
6·15 공동선언 13주년 기념식에서
야권 지도부는 일제히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싱크: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
“박근혜 정부는 ‘이제까지의 남북관계는 모두 굴종이었다’는 식으로 6.15 선언, 10.4 선언의 정신을 부정하고. 남과 북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굴종과 굴욕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내세운 남북관계의 핵심철학은
‘우리 민족끼리’.

[싱크: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대결상태에 놓여있던 한반도를 우리 민족끼리 대화와 협력으로 통일로 나아가게 하자는 것이 6.15 공동선언의 정신입니다”

자주통일의 대원칙에 따라 무엇보다
남북간 대화가 중요하다면서
회담의 격을 따지는 건 잘못이라는 겁니다.

반면 여당은 북한에 끌려 다니기보다
글로벌 스탠다드, 즉 세계적 기준에 따라
원칙론적으로 접근할 때가 됐다는 입장입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6·15를 맞아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그 밑바탕에는 북한의 진정성 있는 자세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측이 과거의 구태에서 벗어나야 남북관계의 진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이는 6·15에 부정적인
보수성향 지지층을 의식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남북회담 결렬을 계기로
대북관을 둘러싼 여야의 시각차이가
자칫 남남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상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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