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기초연금'
[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이렇게
복지공약 수정에 대해 사과했는데요.
이에 새누리당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야당은 '공약 후퇴' 라며 강력반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윤수 기자!
(네. 국회입니다.)
Q. 박 대통령이 사과하며 밝힌 공약 수정 방침에
여야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는데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를 했지만
민주당의 공세는 거셉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어르신들을 우롱한 정권은 불효 정권"이라며 날을 세웠고
전병헌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공약연기라는 거짓말로
국민을 또 다시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거짓말을 하면 크게 하라. 간단하게 계속하게 반복하라
그러면 대중들은 믿는 다라는.히틀러 말 생각날 지경입니다.
재정 핑계거리로 삼는 것은 더 큰 거짓말."
민주당은 '정부의 기초연금 수정안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복지공약 후퇴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한편
내년 예산안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 발표 간담회를 갖고
'복지 살리기'를 기조로 한
'예산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보도자료를 내고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자
새누리당도 발끈하는 모습입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한 지
1년도 채 안된 상황에서
민주당이 공약파기라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과거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도
공약 이행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늘 오전 새누리당 정책의원총회에는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차관 등이 참석해
기초연금의 수정 배경과
내년도 예산안 등을 설명했는데요.
새누리당 지도부는
공약을 이행해야 할 책임이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이번 기초연금 수정에
송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기초연금 공약 수정은
정부의 재정 여건이 예상보다 악화된 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고 설득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