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외교 갈등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일본 언론도 이건 아니다...싶은 것 같습니다.
일본의 유력 신문들이
대안 추모시설을 건립하는 게 어떻겠느냐....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측근들은
절대 동의할 수 없나 봅니다.
안건우 기잡니다.
[리포트]
[녹취: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일본의 정치인들은 역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기초로…."
[녹취: 화춘잉/ 中 외교부 대변인]
“야스쿠니 신사는
(전범을) 신격화하는 도구인 동시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입니다.”
최근 가을 제사 기간 중
우익 정치인들의 집단 참배로
주변국들의 반발을 산 야스쿠니 신사.
급기야 일본의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양대 언론이 대안 추모시설 건립을 제안했습니다.
보수 성향의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은 사설에서
"누구나 거리낌 없이
추도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진보 성향의 아사히 신문도
"외교적인 마찰을 부르는 일이 없도록
새로운 추도방식을 생각해볼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또 이달 초 방일 당시
야스쿠니 대신 치도리가후치 전몰자 묘원에 참배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을 예로 들기도 했습니다.
아베 정권은 요지부동입니다.
아베의 최측근인 하기우다 보좌관은 어제 기자들에게
"아베 총리가 1년 안에
야스쿠니에 꼭 참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베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외무성 부대신은
그제 야스쿠니 참배를 강행해
형을 대신해 참배한 게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야스쿠니 참배가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지만
대안 추도 시설이 건립되기까진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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