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J그룹에서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국세청의 다른 간부들이
CJ측에서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J그룹으로부터
미화 30만 달러와 수입명품 시계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
[인터뷰: 전군표 전 국세청장 / 어제]
("30만 달러 받은 혐의 인정하십니까?")
"검찰 수사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검찰이 전 전 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오늘 새벽
14시간여에 걸친 조사 끝에
"범죄를 의심할 만큼
상당한 이유가 있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전 전 청장을 체포했습니다.
전 전 청장은 검찰 조사에서
2006년 CJ에게서 20만달러와 시계를 받았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취임 축하 명목이었다며
대가성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전 청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오후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통해 결정됩니다.
어제 사의를 표명한
송광조 서울국세청장은
골프와 식사 접대는 물론
1억여원을 CJ 임원에게 맡겨
관리했던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이 돈의 출처를 규명하지 못했고
제공받은 향응 액수가 적어
사법처리 대신
비위사실을 국세청에 통보하고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또다른 전현직 국세청 고위간부들도
CJ에서 향응을 받았다는
단서를 잡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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