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여곡절 끝에
국정원 국정조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여야간 날선 대치로
정국은 얼어붙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장외투쟁 장기전에 돌입했고
새누리당은
대선 불복이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진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민주당이
장외 투쟁 수위를 더 높이기로 했다고요?
질문2) 새누리당은 대선 불복이라며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로 돌아올 것을 압박하고 있죠?
[리포트]
네. 국정조사는 끝났지만 시청 앞 광장
민주당 의원들의 발길을 국회로 돌리진 못했습니다.
현재로선 특별한 사정변경이 없는 한
9월 초까지는 결산·정기 국회에 들어가지 않고
장외 천막투쟁에 집중할 태세입니다.
먼저 김한길 대표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천막투쟁을 접는다거나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시간투자가 양분되는 만큼 천막에서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민주당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킬 유일한 정당이라며
자신부터 정치 명운을 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모든 책임 역시 대표인 자신이 지겠다며
앞으로 장기전을 각오하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원내외 병행투쟁을 하며 국회서 할 일은 하겠지만
새누리당이 정한 일정을 따라 가진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민주당은 당장 국정조사가 끝나는 내일 저녁
청계광장에서 4차 국민보고대회를 여는데 이어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촛불집회에도 참석해
투쟁 동력을 이어 갈
계획입니다.
질문) 새누리당은 대선 불복이라며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로 돌아올 것을 압박하고 있죠?
네. 야당측 특위 위원들이 어제에 이어 오늘 오후 다시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는데요.
이 서한에는 박 대통령이 이승만 전 대통령의 하야를 촉발한
'3·15 부정선거'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선불복 발언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 윤상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지난 대선 3.15 부정선거 빗대 대통령 사과 요구하는 것은 한마디로 국민선택 왜곡하고 현정부 정당성 인정하지 않겠다는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또 국정조사 보고서도 채택하지 않았는데
청와대로 가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것도
스스로 의회정치를 포기한 것이라면서
제 1야당의 대화 협상 대상은 여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원내외 병행 투쟁을 하겠다면
당장 야당의 책무인 결산 국회에 응하는 것이
논리에 맞다며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정국이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 추진도 진척이 없어
당분간 여야 대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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