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박근혜 당선인이 6개 부처의 장관 지명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기대했던 청와대 비서실장 발표는 또 미뤄졌습니다.
(여)국회는 오는 20일과 21일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 기자(삼청동 인수위원회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오늘도 예상을 빗나갔네요. 비서실장 발표 없이
내각 명단을 먼저 발표했군요. 소개해주시죠.
[질문2] 정홍원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 나왔죠?
[리포트]
[답변 1]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6명의 장관 지명자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교육부 장관에는
서남수 위덕대 총장이 내정됐습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교육부 총장을 지낸 서 내정자는
20년 넘게 교육부에 근무했습니다.
외교부 장관에는 윤병세 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 분과 위원이
지명됐습니다.
외교부 공무원 출신으로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활동했습니다.
법무부 장관에는 황교안 전 부산고검장이 내정됐습니다.
황 전 고검장은 성대 법대 출신으로 2011년 8월까지
고검장을 지낸 뒤 현재 법무법인에서
고문변호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국방부 장관엔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발탁됐습니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육사 1년 후배,
박흥렬 청와대 경호실장과는 육사 동기생입니다.
안전행정부 장관에는 유정복 의원이 깜짝 발탁됐습니다.
유 의원은 김포시장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역인한
전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2007년 박근혜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역임했습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20년 공직생활을 거쳐
현재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유 장관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 당시 문화체육부 차관을 지냈는데,
청와대의 인사 외압을 제기해 경질됐던 인물입니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대로
나머지 장관 후보자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예상했던 청와대 비서실장과
9명의 수석비서관 발표는 결국 없었는데요.
비서실장은 제안 받은 친박계 의원들이 고사를 하는 바람에
발표를 못했고, 나머지 수석 발표도 함께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등 국가 위기상황에서
국방부, 외교부 장관 등 내각 인선이 시급했다는 판단과 함께
25일 박근혜 정부 출범 일정도 고려했다는 게
인수위 측의 설명입니다.
[답변 2]
여야는 오늘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청문회 첫날에는 국정운영 능력을 중심으로 질의하고,
이틀째에는 도덕성 평가와 공직시절 각종 활동에 대한 질의를 중심으로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여·야가 구체적인 청문회 일정을 정한 것은
청문회가 업무 능력보다는 신상털기 등
과도한 도덕성 검증 위주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섭니다.
한편, 국회는 국무총리 후보자로 추천된 것이
가족의 영예라는 것을 고려해
원할 경우 청문회에 정 후보자의 가족이 배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수위원회에서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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