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등장으로
청와대 내부 분위기가 바짝 얼었다고 합니다.
김 실장은 첫 일성으로 수석비서관들에게
'부처를 리드하라'고 강력 주문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이 내놓은
첫 일성은 바로 '정부부처 장악' 입니다.
김 실장은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낮은 자세로 정부부처를 섬기되
국정과제 추진에 있어선 주도적으로 리드하라"고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습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이 일부 수석들에게
답답함을 보여온 것도
'부처 장악력' 부족이 원인으로 꼽혀왔습니다.
'낮은 청와대' 기조는 유지하면서
국정과제에 있어선 부처를 이끄는 '강한 청와대'로
성과를 내야 한다는 걸 강조한겁니다.
김 비서실장은 신속한 업무파악과 광폭행보로
이미 '왕실장'으로 통합니다.
발표 직후 민주당 천막 당사를 찾고
5자 회담을 전격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춘 / 대통령비서실장]
"각종 국정현안이 원내에 많은 만큼 여야의 원내대표를 포함한
5자회담을 열 것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업무보고가 마무리되는 대로
비서관과 행정관 후속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은 더합니다.
공식 발표없이 조용히 교체한 뒤
바로 업무에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휴가를 가기로 했던 비서관들은 고민하고,
교체가 유력한 비서관들의 이름이 떠돌자
로비전도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