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젯밤 중국선원들이 탄
3만 톤급 대형 선박이 좌초됐습니다.
다행히 선원들이 모두 구조됐고
우려했던 기름유출도 없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부산일보 박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영도구 남측 바다]
캄캄한 바다 한 가운데,
조명을 켠 대형 화물선이 떠 있습니다.
3만톤 급 파나마 선적 벌크선이
좌초된 상황.
배에는 중국인 선원 26명과
철제와 합판 등 화물 4만 톤이 실려 있었습니다.
좌초 신고를 받은 해경은
현장에 도착해서도 곧바로 구조작업을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전화 인터뷰:장석보/부산해양경찰서 홍보실장]
"현장에 도착했을때 기상이 많이 안 좋았고요,
파도 높이가 2~4m고 앞에도 거의 보이지 않았어요."
사고발생 시점에서 6시간이 넘게 지난 오늘 새벽,
파도가 잠잠해지고 나서야
구명정을 이용한
구조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선장과 기관장 등
선박 필수 요원 7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19명이 모두 구조됐습니다.
사고 선박은 선체 중간 부분이
암초에 좌초됐지만 기름유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엔 초속 12m이상의 강풍과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습니다.
부산일보 박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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