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 중간수사결과 발표'
[앵커멘트]
내란음모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구속기소하고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지 기자!
검찰의 기소 내용이 공개됐군요?
[리포트]
네,
수원지검이 오늘 오후 2시
내란음모 사건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석기 의원 등 기소된 RO 관계자 4명에 대한
기소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이 의원에 대해서는
내란 음모 및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 의원은 비밀 지하조직 RO 모임에서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의 거주지와 가방에서
이적표현물 190건을 발견했는데
북한 영화와 원전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RO 조직원들은 “이석기가 우리의 생명”이라고
표현하는 등 비정상적으로 이 의원을 숭배했고,
전시상황에 대비해
30여명 규모의 이 의원 경호팀도
운영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또 RO 조직원들이 참석한 모임에서
북한 주장에 동조하는 발언을 하고
이적표현물인 혁명동지가, 적기가 등을
부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수원지방법원은 집중심리 방식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통진당측 변호인단은
검찰 발표 2시간 뒤인 오후 4시 쯤
수원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변호인단 대표 김칠준 변호사는
검찰이 내란음모에 대한 입증을 포기한 채
국정원의 입장을 그대로 원용했고
구속 영장의 내용과 사실상 달라진 게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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